그림을 팔았다. 아니 팔렸다.
사실 그림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낙서 수준의 그림.
생각해보면 낙서도 다 그림에 포함되는 건데 나또한 '그림'=수준있어야 함 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다.
여튼
아이패드를 산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그리겠다고 며칠 끙끙거리다 몇년이 흘렀다.
그새 임티 시장은 수준이 너~어무 올라갔고, 난 그동안 또 부지런히 늙어버렸다.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그려놓았던 그림을 미리캔버스에 올렸는데... 팔렸다.
헐...
이게 되는 구나. 딱 10년만 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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