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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진주다. 

동생은 아름다운 진주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 인정받아도 좋고 받지 않아도 관계없다.

스스로 진주임을 깨닫고 잘 관리해야 한다.

진주는 독특한 보석이다.

청바지부터 샤넬 트위드 재킷을 거쳐 웨딩드레스까지 어울리지 않는 곳이 없다.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답다. 얼굴도 옷도 모두 빛나게 해 준다.

정숙하지만 내숭이 없고 순결하지만 답답하지 않다.

10대부터 100세까지 모두에게 어울린다.

동생은 진주와 같은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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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돼지를 만날 때가 있다

돼지를 만나는 건 자동차 사고와 같다. 스스로 조심하면 확률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크기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한 번씩 사고는 당한다.

인간 같지 않은, 개똥만큼도 쓸 곳이 없는 인간을 만나는 건 교통사고와 같다.

조심한다 해도 완전히 피해 갈 순 없다.

어설픈 동정심이나 휴머니즘으로 돼지들을 설득하거나 돼지들에게 아량을 베풀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그들은 사람처럼 생겨서 사람말을 쓸 뿐이다.

겨우 구구단 3단 외우면서 2단 외우는 아이에게 잘난 척하듯 목에 핏대를 세우고 천박하게 남을 비난하는 돼지들.

이빨에 낀 고춧가루처럼 싸구려 단어를 입에 묻히고 부끄러운지 모르고 떠들어대는 돼지들.

수많은 돼지들의 종류를 열거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돼지 목에 진주를 걸지 말라

그런 돼지들을 만났을 때 조심해야 한다.

어설픈 예의를 갖추느라 그들에게 아량을 베풀거나 설득을 하거나 토론 또는 토의를 제안할 필요 없다.

그들은 돼지이고

동생은 진주이다.

진주의 가치를 모르는 돼지들에게 진주의 가치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들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알아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돼지들은 돼지들의 언어 말고는 알아듣지 못한다.

돼지들의 언어에는 '예의' '인간성'이라는 단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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